유일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여서 더 반가운 7이닝+107개
믿음의 에이스냐, 반전이 필요한 외국인 투수냐. NC 다이노스 구창모와 SSG 랜더스 해치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자존심을 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객관적인 지표에서는 구창모가 한발 앞선다.
구창모는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 중이다. 10차례 퀄리티스타트(QS)를 작성하며 NC 선발진의 중심을 지켰다. 경기당 평균 5.2이닝을 책임졌고, WHIP도 1.24로 안정적이다.
구창모의 가장 큰 무기는 직구와 슬라이더의 조합이다. 평균 시속 141.2㎞의 직구를 전체 투구의 49.0% 던지며 공격적으로 승부하고, 슬라이더(29.5%)와 포크(19.0%)를 적절히 섞어 헛스윙을 유도한다. 직구와 변화구의 조화가 뛰어나 경기 운영 능력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SSG는 해치의 반등을 기대한다. 해치는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7.6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직 퀄리티스타트는 한 차례도 없고, 경기당 평균 4.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구위만큼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평균 시속 141.3㎞의 직구에 커터(25.4%), 슬라이더(19.5%), 스위퍼(17.8%)를 고르게 활용하는 유형이다.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지만, 들쭉날쭉한 제구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두 투수의 대결은 '안정감'과 '반등'의 승부다. 구창모는 꾸준한 투구로 NC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반면, 해치는 SSG가 기대했던 외국인 에이스의 모습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승부의 열쇠는 선발 싸움이다. 구창모가 에이스다운 투구를 이어간다면 NC가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해치가 초반부터 제구를 안정시키며 긴 이닝을 책임진다면 SSG도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