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등판해 호투한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
리그를 대표하는 두 에이스가 광주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에이스 네일을, 키움 히어로즈는 우완 에이스 안우진을 앞세워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 첫 경기 기선 제압에 나선다.
이번 맞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투수전으로 꼽힐 만하다. 두 투수 모두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을 유지하며 팀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안우진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WHIP 1.23,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꾸준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고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가장 큰 무기다. 평균 151.2㎞의 직구를 42.9% 던지고, 슬라이더(29.0%)와 커브(17.6%), 체인지업을 섞어 삼진을 잡아내는 스타일이다.
KIA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KIA 제공
KIA는 에이스 네일에게 기대를 건다. 네일은 19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11차례 퀄리티스타트와 WHIP 1.13은 꾸준함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경기당 평균 5.2이닝을 소화하며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네일은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이다. 스위퍼(32.1%)와 투심(31.7%)을 중심으로 커터(19.2%), 체인지업(12.3%)을 고르게 활용한다. 직구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움직임이 좋은 변화구를 앞세워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능력이 뛰어나다.
두 투수의 스타일은 뚜렷하게 다르다. 안우진이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힘으로 압도하는 유형이라면, 네일은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로 승부를 푸는 스타일이다.
주말 3연전의 흐름을 좌우할 첫 경기인 만큼 선발 싸움의 비중은 더욱 크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 하고, KIA는 네일을 앞세워 홈에서 기선 제압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