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주혁이 군 복무를 마치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을 통해 사극과 오컬트를 넘나드는 원톱 주인공을 맡아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그는 강도 높은 화려한 액션까지 소화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남주혁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동궁’에 대해 “군대에서는 상상을 할 시간이 충분하다. 하나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마인드맵처럼 펼쳐진다”며 “내가 ‘잘할 수 있겠구나’라고 빠르게 생각이 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동궁’은 귀신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과 귀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남주혁은 극중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뒤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구천을 연기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그는 “20대 때는 로맨스 장르를 많이 했다. ‘동궁’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항상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부담스럽지는 않았다”며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 있다 보니까. 힘들다는 생각은 사람이라 들었다. 좋은 그림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동궁’으로 수영선수 역할을 맡았던 ‘역도요정 김복주’보다 더 많이 물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수중촬영을 더울 때도 하고, 추울 때도 했다. 어느 순간부터 물인지 땅인지도 잘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 물독이 오를 정도로 많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매 촬영마다 액션 장면이 있었어요. 촬영할수록 지치기 시작했죠. 근데 그조차도 구천이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귀의 세계에 들어갈수록 양기를 잃고 점점 지쳐가는 모습이 저와 닮았다고 생각했죠.”
사진제공=넷플릭스 ‘동궁’은 남주혁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다. 약 2년의 공백기가 있는 만큼 남자 배우들에게 해당 작품은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그는 “군 제대 후 첫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작품은 공개가 될 때마다 떨린다. 떨림을 가지고 어떻게 작품을 할 때마다 변화를 시키고 잘 만들어갈 수 있을지 임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떨림을 이용했다”고 강조했다.
“군대는 방법이 없어요. 그냥 해야 해요.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인생 전체를 봤을 때에는 짧다고 생각해요. 빠른 시일 내에 바뀌지 않는다면 주어진 상황 속에 적응을 하는게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죠.”
사진제공=넷플릭스 남주혁은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평가를 받는 직업이라서 스스로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 캐치하기 힘들다”며 “그럼에도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캐릭터를 더 잘 만들어갈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배우라는 직업은 제가 어떻게 했냐보다는, 대중이 어떻게 봐주느냐가 중요하죠. 그래서 앞으로 역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의 특색이 강한 것들을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