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수민이 ‘김부장’ 출연을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서수민은 28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서수민은 “아직까지 꿈인 것처럼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하다.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봐주신 덕에 좋은 결과를 받았다”며 “현장에서 감독님들, 스탭분들, 선배님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다같이 노력해서 이룬 결과라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수민은 극중 김부장(소지섭)의 딸 민지 역을 맡아 중심 사건의 키를 쥐었다. 2007년생인 그는 이번이 연기자로서 첫 데뷔작이다.
출연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묻자 서수민은 “아버지는 제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어머니에게 남몰래 자랑을 많이 하시고, 친구들은 저를 ‘민지’라고 부른다”며 “대학교는 진학하지 않았지만, 고등학생 때 선생님들과 후배들로부터도 너무 잘봤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대학 연극영화과를 진학하려다가 합격까지 한 뒤 등록을 포기했던 것. 서수민은 “고2 때 소속사를 만나 연기를 본격 시작하고 대학 입시도 준비하던 중 ‘김부장’에서 캐스팅됐다”며 “제가 아직 능숙한 실력자가 아니다 보니, ‘김부장’에 몰두해 최대한 노력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부장’에는 정식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앞서 이승영 감독은 서수민 캐스팅 과정에 대해 일간스포츠에 “수백 명의 배우를 봐도 민지 역에 확신이 서지 않아 캐스팅 팀에 신인 프로필까지 요청했다”며 “그때 서수민이 스튜디오에서 찍은 짧은 프로필 영상을 봤고, 단번에 마음을 사로 잡혔다”는 비화를 전한 바 있다.
이를 종방연에서 직접 전해 들었다며 서수민은 “지금 소속사와 계약해 연기를 배운 지 3개월 됐던 시점에 연기 수업에서 찍은 영상이었다”며 “오디션은 고등학생 때라 학교 마치고 교복 입은 채로 가서 연기하는 걸 보여드렸다. 상황 지문을 받고 인물이 느꼈을 감정 중 첫 번째로 다가오는 걸 연기했고, ‘잘하는 걸 보여주자’는 생각은 안 했다”고 부연했다.
이미 학창시절 원작 웹툰의 팬이었기 때문에 캐스팅 이후 감회도 남달랐다. 서수민은 ‘성덕’(성공한 팬)이라고 웃으며 “좋아하는 웹툰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어 뜻깊었다. 원작도 참고했지만, 대본을 10번, 20번 이상 정독하면서 머릿속으로 장면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치열하게 준비했다”고 떠올렸다.
한편 지난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던 아빠가 실종된 딸을 되찾기 위해 위험했던 과거를 다시 마주하며 싸우는 복수 액션극이다. 자체 최고 23.1%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올해 방영된 드라마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