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이강인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극마크를 단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한국에서 열리는 A매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언제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인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오는 28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친선전을 앞뒀다.
대표팀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강인은 지난 24일 에콰도르(3-0 승리)와 친선전서 온전히 휴식을 취했다. 당시 모레노 임시감독은 이강인을 비롯해 일부 선수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로 "의료진 권고에 따른 결정"이라 소개한 바 있다. 전날(26일) 회복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도 참석하며 우루과이전 출격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강인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개인적으론 다른 부분보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게 돼 기대가 된다"면서 "지난 경기에서 좋은 경기와 결과가 나왔다. 힘겨운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상대와 만나 우리가 잘할 부분, 보완할 부분을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한국서 A매치에 나선 건 지난해 11월 열린 가나전이다.
휴식을 취한 이강인은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밝히면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감독이 첫날부터 열정적으로 어떤 축구를 선호하는지, 선수에게 어떤 역할을 바라는 지 한명 한명 설명해 줬다. 감독과 소통도 더 편했다. 감독이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감독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거"라고 말했다.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레노 임시감독은 이번 대표팀서 4-4-2 전형을 내세울 거로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직전 에콰도르전에서도 전통적인 전형을 꺼내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이강인 역시 해당 전형에 누구보다 익숙한 인물인 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크다. 마침 올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 도약해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 이강인이 강조한 건 대표팀에 임하는 자세였다. 그는 "대표팀에 합류해 뛸 수 있다는 사실은 특별한 동기부여가 걸린 일이 아니"라며 "항상 해왔던 것처럼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잘한 부분은 더 극대화하려고 한다. 내 이적 상황으로 인해 달라진 건 크게 없다. 그저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은 언제나 같다"고 덤덤히 밝혔다.
한편 취재진이 '에콰도르전에 대한 감상'을 묻자, 이강인은 "전술적으로 내가 얘기할 건 없다. 그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한 팀이 돼 11명이 팀을 위해 뛰는 거라는 걸 많이 느꼈다"고 돌아봤. 이어 "경기 안에서 감독이 지시하는 걸 선수들이 잘 파악해서, 앞으로 잘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첫날부터 강조한 건 팀워크였다. 에콰도르전에선 모든 선수가 뭉쳐서 잘해줬던 거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강인은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다. 항상 얘기했지만 선수들은 팬들이 우리 경기를 보며 즐겁고 행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건 지금도, 전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모든 축구인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