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 / 사진=킹콩 by 스타쉽 제공
“한국에서도 이런 퀄리티의 액션, 세계관을 가진 작품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해요.”
배우 이동욱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이하 ‘킬쇼2’)로 돌아왔다. 이동욱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은 덕에 시즌2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 캐릭터를 또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2일부터 순차 공개 중인 ‘킬쇼2’는 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 머더헬프의 새로운 대표가 된 정지안(김혜준)이 살아 돌아온 삼촌과 함께 바빌론 글로벌 세력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2년 만에 촬영이라 걱정은 됐어요.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떨리더라고요. 근데 막상 현장에 가니 시즌1 스태프가 다 있는 거예요. 뭔가 익숙해지면서 전날의 긴장감이 없어졌죠. 어제 찍고 오늘 만난 것처럼 일상 이야기와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긴장이 풀어졌어요.”
이동욱은 전편에 이어 정진만을 연기했다. 전직 바빌론 출신 용병이자 머더헬프의 설립자로,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냉철한 인물이지만 누구보다 조카를 먼저 생각하는 든든한 보호자다.
“전편보다는 표현의 순간이 많아요. 지안이 위기에 처할 때가 그렇죠. 하지만 그래도 감정 표현이 많은 캐릭터는 아니라 굳어 보이지 않게 밸런스 조절에 신경 썼어요. 액션도 훨씬 많아졌는데 이건 후반부에 더 많이 공개될 거예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진만의 잔인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배우 이동욱 / 사진=킹콩 by 스타쉽 제공
이동욱은 시즌2를 위해 외형 유지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연결성이 중요한 작품이라 새로운 걸 넣으려고 하진 않았다. 다만 체격은 준비했다. 진만을 연기할 때는 평소보다 체중을 8kg 늘린다. 그래서 하루에 네다섯 끼씩 먹었다”며 “늙어 보이지 않으려 물도 많이 마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다시 만난 조카 김혜준 이야기에는 “대단한 배우”라고 연신 칭찬을 쏟아냈다. 이동욱은 “나만 잘하면 됐다”며 “시즌1에서 내가 지안에게 ‘잘 들어’라고 한다. 근데 이제는 지안이 내게 ‘삼촌, 잘 들어’라고 한다. 배우는 걸 그대로 써먹더라. 애들 앞에서 뭘 더 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친김에 시즌2 스포일러와 관전포인트도 요청했다. ‘킬쇼2’는 총 8부작 드라마로, 29일 반환점을 돈다.
“확실히 스케일과 세계관이 커졌어요. 한국 바빌론에서 동아시아, 특히 일본 용병이 투입돼서 재미적 요소가 커졌죠. 또 전편과 달라진 지안의 모습과 성장 과정,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진만이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그려질 거예요.”
“시즌3 계획은 전혀 없다”고 덧붙인 이동욱은 넷플릭스 시리즈 ‘러브어페어’로 먼저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1999년 데뷔 후 지금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신작을 내놓고 있는 이동욱은 원동력을 묻는 말에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냥 제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거예요. 슬럼프가 올 때도 마찬가지죠. 집에 숨어있고 외부인과 접촉을 안 하면 더 깊어져요. 저도 그럴 때일수록 더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했죠. 그럼 또 그 슬럼프를 깰만한 과정을 겪고 평가받게 되는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