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32기에서 총 네 쌍의 최종 커플이 탄생했다. 광수-옥순을 비롯해 경수-현숙, 영호-정희, 영식-영숙이 서로를 선택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ENA·SBS Plus의 연애 예능 ‘나는 솔로’에서는 ‘슈퍼 데이트권’을 건 ‘솔로나라’ 최초의 팀 대항전과 마지막 데이트,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이날 최종 우승으로 ‘슈퍼 데이트권’을 딴 ‘솔로팀’ 영철은 같은 팀이었던 영자에게 “어제 일을 만회해보자”며 데이트를 신청했다. 영자 역시 영철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겠다고 말했다.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은 그간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 영자는 영철에게 “나 오빠를 정말 좋아했다”고 털어놨고, 영철 역시 자신도 감정이 있었기 때문에 예민하게 행동했다며 사과했다. 그럼에도 영자는 “반복된 갈등으로 마음이 식었다”,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면서 관계를 정리했다. 데이트 후 영철도 인터뷰에서 “서로 성격 차이를 느껴서 시작부터 끝까지 맞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른 사람을 좀 더 알아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희는 영호와 데이트에 나섰다. 이들은 결혼관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꺼냈다. 영호는 “저랑 잘 맞으실 것 같다”, “정희 님과 만나면 큰 소리 내며 싸울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설레어 했다. 정희 역시 “남자친구보다 남편으로 더 좋은 사람 같다”고 더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영수와 데이트에 나선 순자는 초반부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사이에 마음이 생길 만한 일이 있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영수는 “마음이 생기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구나”라며 섭섭해 했다. 데이트 후 영수는 인터뷰에서 “꽝일 가능성을 예상한 로또 봉투를 열어본 것 같다. 너무 허무하거나 슬프진 않다”며 순자를 깔끔히 단념했음을 알렸다.
그런 한편 정숙과 영수는 재혼 후 자녀관에서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정숙도 2세를 간절히 원하는 영수에게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난다면 아이를 낳을 마음도 있다”고 했지만, 영수는 면접교섭권 등을 언급했다. 데이트 후 정숙은 인터뷰에서 “마치 ‘우리 사이에는 벽이 있어’라는 소리로 들렸다”고 말했고, 영수도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갈 만큼 강렬한 끌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마지막 데이트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공용 거실에 모인 32기는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이때 영식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말실수를 했다. 그는 “사실 인터뷰 때도 말했는데 내 외적 이상형은 순자, 내적 이상형은 영숙 님”이라고 돌출 발언을 한 것. 이를 들은 영숙의 표정은 굳어졌으며, 나중에 다른 솔로녀들에게 “최종 선택을 앞둔 시점에 여러 사람 앞에서 굳이 그런 말을 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최종 선택의 날 아침, 영식은 영숙의 마음을 풀 만회 작전에 나섰다. 그는 브런치 카페에서 “어제 너무 직설적으로 말한 것 같다”고 사과한 뒤, 영숙이 좋아하는 프리지어 꽃다발과 케이크, 식사를 준비했다. 영식의 서툴지만 최선을 다한 모습에 영숙은 미소지었다.
마침내 최종 선택의 시간. 가장 먼저 광수와 옥순이 최종커플이 됐고, 경수와 현숙, 영호와 정희, 영식과 영숙이 서로를 택해 4쌍의 최종 커플이 탄생했다. 상철과 영수, 정숙, 순자, 영철, 영자는 차례로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본방송 이후 진행된 제작진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는 ‘현커’가 3쌍으로 드러났다. 광수와 옥순, 영호와 정희, 영식과 영숙은 방송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32기 ‘돌싱 특집’ 후에는 33기 ‘모태솔로 특집’이 준비돼 있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