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러울 것 없는 ‘대세’ 걸그룹으로 도약한 그룹 리센느 리더 원이의 첫 정산 희망사항 발언이 또 한 번 만인의 ‘눈물버튼’이 됐다.
리센느 원이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를 통해 공개된 웹 예능 ‘살롱그립’에 미나미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원이의 유튜브 채널로 주가가 급상승한 뒤 음악방송 및 음원차트 1위라는 반짝이는 성과를 낸 현재의 근황을 비롯한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에 대해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말미 정산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원이는 잠시 생각하다 눈가와 코끝이 빨개진 채 “엄마께 소고기를 한 번 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이 한 마디에 장도연의 눈물샘이 터졌다. 장도연의 눈물에 발언자 원이는 물론, 미나미까지 모두 눈물을 쏟으며 말을 잃었다. 사진=살롱드립 캡처. 마치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물의 의미를 이해하는 듯한 분위기 속, 장도연이 소고기를 사드리고 싶은 이유를 묻자 원이는 “소고기가 되게 귀한 음식이지 않나. 옛날에는 엄마가 열심히 버셨을 때 사준 음식이니까, 이제는 제가 똑같이 사주고 싶다”고 말해 뭉클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해당 부분 관련해 누리꾼들은 “나도 울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갓 취업했을 때의 기분이 떠올라 눈물 났다” “보통 정산 받으면 집 한 채, 차 한 대 사드리고 싶다고 하던데 얘네는 진짜..” “엄마 소고기 사드리고 싶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대중은 다 안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같은 반응처럼, 소고기는 비단 원이만의 꿈이 아닌 보통의 사람들 모두의 꿈이다. ‘흙수저’ 아이돌의, 너무 원대하고 추상적인 포부가 아닌 일상의 ‘작은 꿈’에 다가가는 모습이 ‘우리네’의 그것과도 닮아 있다. 어쩌면 영상 속 장도연의 눈물은 리센느의 성장 과정을 응원하고 있는, 해당 영상 댓글에 ‘눈물 고백’을 한 불특정 다수 누리꾼의 심정을 대변한 셈이다.
사진=살롱드립 캡처. 단 3개월 여 만에 ‘갓벽한’ 대세로 자리매김한 그들이지만 리센느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가 높은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누군가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시기에도 그 자리에서 주어진 것을 묵묵히 해내고, 작은 무대의 소중함을 알고 성장해 온 과정이 평범한 대중과 동떨어지지 않아 있다는 데서 내적 친밀감을 느끼는 것이다.
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원이의 고향을 찾아가 완성한 거제 1, 2편은 특히 고향을 떠나 생활 중인 수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자극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정서적 유대감으로 작용하며 리센느가 남녀노소, 지역을 가리지 않은 사랑을 받게 됐다.
드라마틱한 서사를 지나 음원차트 1위에 위풍당당하게 깃발을 꽂은 이들에 대중이 열광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들의 계속된 성공을 대중이 응원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