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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이후 꾸준한 입소문을 타며 4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호프’가 위기를 맞았다. 강력한 경쟁작의 등장에 주연배우 논란까지 겹치면서 흥행세에 제동이 걸렸는데, ‘홒친자’를 중심으로 한 N차 열기가 반등의 키가 될지 주목된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호프’는 전날 8만 7942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370만 7168명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12.2% 감소한 수치로,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경쟁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4’) 영향이 컸다. 이날 개봉한 ‘스파이더맨4’는 오프닝스코어 68만 8419명으로 출발하며 압도적 우위를 선점했다. 5년 만에 돌아온 ‘톰스파’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문화가 있는 날’ 특수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스파이더맨4’은 개봉 이튿날인 이날 오후 3시에도 전체 68%에 달하는 약 74만장의 예매량을 기록하며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갑작스레 불거진 주연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이슈 역시 ‘호프’의 흥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29일 A씨는 자신이 황정민과 특별한 관계임을 주장하며 SNS에 황정민으로 추정되는 음성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캡처 등을 게재했다. 황정민 측은 스토킹 범죄를 주장하며 과거 A씨가 스토킹 혐의로 세 차례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와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프’의 제작사와 투자배급사 또한 동일한 입장을 전하며 A씨의 행위를 “‘호프’에 대한 의도적 가해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A씨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유부남의 이성 논란은 국내 정서상 민감한 사안으로, 사실 여부와 별개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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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측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정면 돌파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3주차 무대인사를 진행 중인 ‘호프’ 팀은 이번 주말 부산, 대구 관객을 만난다. 아울러 4주차 무대인사와 추가 GV(관객과의 대화)를 계획 중에 있다. 이미 영화를 열정적으로 소비하는 충성 팬덤, 이른바 ‘홒친자’(‘호프’에 미친자)들이 형성되어 있는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한 N차 관람 열기로 다시 한번 관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이미 ‘홒친자’를 비롯해 N차 관람 문화가 형성된 만큼 (‘호프’에) 지속적인 관객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스파이더맨4’가 선전하고 있지만, ‘호프’ 역시 탄탄한 코어 팬덤의 화력을 바탕으로 관객을 추가하며, 이번 주말 400만 관객을 무난히 돌파하고 장기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