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에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잭 오러클린(호주)이 대만 리그(CPBL)에 입단했다.
CPBL의 중신 브라더스는 30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호주 국적의 좌완 투수 잭 오러클린과 계약을 체결하여 하반기 시즌을 위한 외국인 투수 전력을 보강했다"고 전했다.
오러클린은 올 시즌 전반기 동안 KBO리그 삼성에서 활약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 낙마하자, 부상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러클린은 17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7회.
6월까지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다가 막판 흔들렸다.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ABL)에서의 활약과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 출전에 이은 KBO리그 전반기 소화로 인한 체력 소모 여파가 큰 것으로 보였다. 이에 삼성은 대체 외국인 투수를 재물색했고, 크리스 페덱을 영입하면서 오러클린과 결별했다. 한국을 떠난 오러클린은 대만에 새 둥지를 틀었다.
사진=중신 브라더스 SNS
중신 브라더스는 "오러클린은 최근 몇 년간 호주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WBC 대만과의 중요한 경기에 구원 등판해 하이 패스트볼과 뛰어난 체인지업, 회전수가 우수한 구종을 섞어 던져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며 "훌륭한 제구력과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그는 해당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됐고,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뛰어난 구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러클린은 현재 입단 절차를 순조롭게 마쳤다. 남은 시즌을 대비해 팀 훈련에 합류하여 탄탄한 좌완 투수로서의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