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5-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키움은 시즌 38승(2무 63패)째를 챙겼다. 반면 SSG는 패배를 떠안으며 38승 4무 60패를 기록했고, 키움과의 격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SSG는 1회 초 정준재의 볼넷과 박성한의 우전 안타로 연결한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키움은 3회 말 대거 3점을 뽑아 역전했다.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웅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4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하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SSG는 5회 초 2사 만루에서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 6회 초 2사 1·2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2일 고척 SSG전에서 쐐기 홈런을 기록한 김웅빈. 키움 제공
팽팽하던 두 팀의 승부는 홈런으로 갈렸다. 키움은 7회 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이 SSG 필승조 노경은의 145㎞/h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이어 1사 후에는 김웅빈이 노경은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키움은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3번 데이비슨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5번 김웅빈이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7번 임병욱과 8번 김건희도 각각 안타 2개씩을 책임졌다. SSG는 6번 최지훈과 7번 외국인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가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선 노경은의 3분의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2실점 부진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