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차지한 최근환-권도윤과 크루들. 사진=MIK 섭씨 60도에 육박한 뜨거운 노면도 이들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최근환·권도윤(B.O.B RACING X 아주자동차대학교)이 극한의 폭염 속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환·권도윤은 2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인제 GT 마스터즈 3라운드 최상위 클래스 마스터즈1 결승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두 선수는 결승에서도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최근환·권도윤은 총 84랩을 소화하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완성했다. 특히 2위와 무려 8랩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번 우승으로 3라운드 연속 포디엄을 이어가는 동시에 올 시즌 첫 정상에도 올랐다.
이번 대회는 지면 온도가 6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펼쳐졌다. 극한의 환경은 드라이버의 체력은 물론 머신의 내구성까지 시험했다. 하지만 최근환·권도윤은 흔들리지 않는 페이스와 안정적인 차량 운영으로 끝까지 선두를 지켜냈다.
2026 인제 GT 마스터즈 3라운드 스타트 장면. 사진=MIK 우승을 차지한 최근환·권도윤은 "무척 더운 날씨 속에서 힘든 경기였다. 머신이 버틸 수 있도록 쿨링 세팅에 집중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드라이버들도 더위 때문에 쉽지 않은 레이스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3경기 연속 포디엄에 시즌 첫 우승까지 달성해 정말 기쁘다"며 "남은 시즌도 최선을 다해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른 클래스에서도 새 우승자가 탄생했다. 마스터즈2에서는 조예찬·홍준기·염기태(AXIS Racing), 마스터즈3에서는 정시현·이재용(봉좌레이싱)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마스터즈N은 이상진·김세진·라이안리(비앙코웍스 레이싱팀), 마스터즈N-evo는 정정재·신형주·최윤민(피트스톱 모터스포츠)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민 인제 GT 마스터즈 조직위원장은 "국내 유일의 정통 내구레이스인 인제 GT 마스터즈의 진가가 이번 3라운드에서도 드러났다"며 "폭염이라는 극한의 조건 속에서도 완주를 해낸 팀들의 근성과 운영 능력이야말로 이 대회가 추구하는 가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