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는 KBS2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에서 김경애 역을 맡아 절박함과 광기가 공존하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방송된 9, 10회에서는 김경애의 비극적인 과거와 숨겨진 사연이 공개되면서 캐릭터의 서사가 한층 입체적으로 완성됐다.
극 중 김경애는 악성 척수종양을 앓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줄기세포 임상 수술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가 자신의 전과 때문이라고 믿고 강태주(남궁민)를 압박했지만, 실제로는 병원 기부금 규모에 따라 대상자가 선정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다. 여기에 자신을 이용했던 배후 세력이 목숨까지 노리고 있다는 진실을 마주한 순간, 이상희는 미세한 표정 변화와 흔들리는 눈빛만으로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김경애와 노만희(김대명)의 과거 역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폭행을 당하던 김경애를 구하려다 노만희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김경애가 사건 은폐를 선택하면서 두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운명 공동체가 됐다. 이상희는 사랑과 죄책감, 집착이 뒤엉킨 감정을 밀도 있게 풀어내며 인물의 서사를 더욱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이처럼 이상희는 목표를 향한 집념부터 진실 앞에서 무너지는 순간까지 복합적인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김경애라는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연기력으로 극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상희는 ‘결혼의 완성’ 이후 차기작으로 새 드라마 ‘퍼스트 닥터’ 출연을 확정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