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도진(왼쪽)과 고쥬니. 사진제공=각 소속사
제작사 풍년글간과 플랫폼 드라마박스가 신작 숏드라마 ‘응답하라, 복희!’ 제작을 확정하고 국내 숏폼 시장 최초로 시대극 장르에 출사표를 던진다.
9일 풍년글간에 따르면 드라마박스 오리지널 ‘청소부의 두 번째 결혼’으로 합을 맞춘 두 회사는 이번 신작을 통해 두 번째 협업을 이어간다.
주연 라인업도 윤곽을 드러냈다. 배우 차도진이 극중 김현욱 역에 낙점됐다. 드라마 ‘더 뱅커’, ‘별별 며느리’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증명해 온 차도진은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으로 작품의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극을 이끌 핵심 인물인 복희 역에는 아역 배우 고쥬니가 낙점됐다. ‘사냥개들2’, ‘에스콰이어’, ‘무도실무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또래답지 않은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고쥬니는 극의 중심을 잡으며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응답하라, 복희!’는 1980년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가족애를 알지 못하던 거친 사내와 한 번도 사랑받아보지 못한 천사 같은 아이가 만나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아이의 특별한 능력과 시대극 고유의 따뜻한 감성에 숏폼 특유의 스피디한 전개가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예고한다.
그간 현대극에 치중됐던 숏드라마 시장에서 시대극이라는 이색적인 도전에 나선 이번 작품은 회당 2분 안팎, 총 55회 분량으로 제작된다. 짧은 호흡 속에 휴먼 코미디와 진한 가족애를 밀도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한편 풍년글간은 이번 협업을 비롯해 미니시리즈와 영화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과감한 장르적 시도와 실력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응답하라, 복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