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호프'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마을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한 뒤, 믿기 어려운 사건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5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7.13/ 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A씨를 두고, 또 다른 팬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의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화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6일 “이 글을 쓸까 말까 수십번 더 고민하다 쓴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B씨는 영화 ‘행복’을 보고 황정민의 팬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설의 주먹’ 무대인사 때 처음으로 황정민 실물을 보게 됐다”며 “용산 CGV였는데 무대인사 끝나고 나가는 길을 잘못 들어 헤매다 우연히 황정민과 관계자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봤고 팬이라고 인사를 건네니 바쁘게 가던 발걸음을 돌려 사진 한 장 찍어주고 갔다”고 회상했다. 이를 계기로 팬카페도 가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꽤 오래 황정민을 좋아하며 보러 다녔고 어디선가 마주치면 얼굴을 알아봐주시고 인사를 건네주시는 정도의 팬이 됐다”며 “그 후에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황정민배우의 연락처를 알게 됐다. 그토록 오래 동경해오던 배우의 연락처를 알게 되다니 며칠 잠을 설칠 정도로 설렜다”고 적었다.
또 그는 “몇 년 뒤에 임신을 했는데 태교랍시고 황정민 작품들을 주구장창 다시 보다 너무 보고 싶고 예전 생각도 나고 괜히 기분이 먹먹해 먼저 문자를 보낸 날이 있었다. 임신했다는 문자를 보내고 몇 분 지나 전화가 오더라. 세상 따듯한 목소리로 축하해주고 격려해주고 조언해줬다”고 주장했다.
B씨는 “황정민은 아무 사이도 아닌 고작 자기를 따라다니던 팬 한명한테도 이런 마음을 써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나뿐만이 아니라 정말 오랜 팬들은 다 안다. 이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 처음 시작부터 상대방이 생각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걸 확신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황정민은 너한테 그저 고마웠던 마음 뿐이었을거다. 너도 알잖아 그저 너가 지독하게 엮이고 싶었을 뿐이라는 걸. 적당히 해라”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이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통화 녹음과 통화 내역, 문자메시지 및 SNS 메신저 대화 캡처 등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샘컴퍼니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황정민 관련 악성 게시물 작성자는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밝혔다.
이후 양측은 기사 보도와 SNS를 통해 새로운 주장을 내놓으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하 B씨 온라인 커뮤니티 글 전문.
이 글을 읽고 니 잘못된 팬심과 망상과 억지가 모든 상황을 만든 거라는 걸,
너같은 인간 때문에 사람 한명 죽을 수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해서
영화 행복을 보고 황정민 배우의 팬이 됐다
그땐 어렸고 덕질이 뭔지도 몰랐다가 전설의 주먹 무대인사 때 처음으로 황정민배우 실물을 보게 됐었다
용산cgv 였는데 무대인사 끝나고 나가는 길을 잘못 들어 헤매다 우연히 황정민배우와 관계자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봤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소심하게 팬이라고 인사를 건네니 바쁘게 가던 발걸음을 돌려 사진 한장 찍어주고 가시더라
그 친절함이 나한텐 오랫동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서 그걸 계기로 무대인사를 비롯한 행사에 가면 황정민배우를 볼 수 있구나 하면서 팬카페도 가입하게 됐었다
연예인 스케줄은 어떻게 알 수 있는지, 행사 일정은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연예인을 좋아해본 적이 없어서 그저 팬카페에서 기회가 생길 때나 종종 행사에 참여했고 후에는 뮤지컬 같은 공연을 할 때 자주 찾아가 편지와 선물을 전하곤 했다
그렇게 꽤 오래 황정민배우를 좋아하며 보러다녔고 어디선가 마주치면 얼굴을 알아봐주시고 인사를 건네주시는 정도의 팬이 된 것 같았다
2016년부터 해외 근무를 하게 돼 당시에 했던 오케피 공연 퇴근길에 이제 한동안 못 볼거란 인사를 건네니 몸 조심히 잘 다녀오라는 인사와 잘 해낼거라는 응원을 해주셨다
해외 근무 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 황정민배우가 나한테 해줬던 말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는 날도 많았다
2년~뒤쯤 한국에 돌아와 결혼할 사람이 생겼고 그도 내가 황정민배우의 팬이란 걸 알고 있어서 리차드3세 공연을 같이 보러가게 됐었다
오랜 시간 언제나 혼자 황정민배우를 보러 갔었는데 퇴근길에 만난 황정민배우에게 ‘저 결혼해요’ 하며 현재 남편을 소개하니 진심으로 반가워해주시며 남편과 사진도 찍고 싸인도 해주셨다
남편도 그 모습을 보고 황정민배우의 팬이 되었을 정도로 몇 년 못 본 팬한테도 그의 친절함은 그대로였다
그후에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황정민배우의 연락처를 알게 됐다
그토록 오래 동경해오던 배우의 연락처를 알게 되다니
며칠 잠을 설칠 정도로 설렜다
어느 팬이나 그렇겠지만 먼저 연락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그럴 때마다 그동안 황정민배우가 어떤 마음으로 팬들을 대해줬었는지 생각했다
나처럼 오랜 시간 황정민배우를 봐온 팬들은 잘 알거다
공연이 끝난 뒤에 피곤에 찌들었을텐데도 자신을 보려고 기다리는 수많은 팬들 한명 한명 사진, 영상, 싸인, 원하는 멘트, 포즈 다 해주고 한명 한명 대화까지 다 해주고 나서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차에 오르던 모습들
선을 넘지 않아야 이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그렇게 또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고 그때 촬영지가 내가 사는 지역과 같아 시간이 된다면 남편과 내게 밥을 사주시겠다고 연락을 주셨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이렇게 인간미가 철철 넘치는, 우리나라 사람은 다 아는 국민배우라니
그 연락을 받고 며칠을 또 잠을 못 잤지만 매니저분과 남편, 나, 넷이 만나 고기도 먹고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었다
나와 남편에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생긴 날이었다
다시 몇 년 뒤에 임신을 했는데 태교랍시고 황정민배우의 작품들을 주구장창 다시 보다 너무 보고싶고 예전 생각도 나고 괜히 기분이 먹먹해 먼저 문자를 보낸 날이 있었다
임신했다는 문자를 보내고 몇 분 지나 전화가 오더라
세상 따듯한 목소리로 축하해주고 격려해주고 조언해주더라
세상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이렇게 진심으로 팬을 대해주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다
가끔 삶이 너무 지칠 때 황정민배우가 내게 보여준 친절을 떠올리면 한동안은 견딜 수 있었을 정도로
나한텐 순간 순간을 버티고 살게 해준 정말 고마운 존재였다
황정민배우는 아무 사이도 아닌 고작 자기를 따라다니던 팬 한명한테도 이런 마음을 써줄 수 있는 사람이다
나뿐만이 아니라 정말 오랜 팬들은 다 안다
이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 처음 시작부터 상대방이 생각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걸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