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8승의 박현경(26)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정식 진출한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JLPGA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박현경의 입회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박현경은 JLPGA 투어 정식 회원으로 일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박현경은 지난 6월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우승으로 일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박현경은 최종 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어스 몬다민컵은 총상금 4억엔이 걸린 JLPGA 투어 최고 상금 규모의 대회다. 박현경은 우승 상금 7200만엔을 받았고,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JLPGA 투어 입회 자격도 확보했다. 이후 입회 절차를 밟아 정식 회원 승인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박현경의 본격적인 JLPGA 투어 진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박현경을 ‘제2의 이보미’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보미는 2011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며 JLPGA 투어 통산 21승을 거뒀다. 특히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는 등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고 일본 골프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다만 박현경이 내년 일본 투어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둘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후원 계약과 양국 투어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 시즌이 끝난 뒤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현경은 2020년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KLPGA 투어 통산 8승을 쌓았다. 2024시즌에는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일본에서 어스 몬다민컵 정상에 올랐지만 KL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고, 지난 16일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