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커넥트픽쳐스 제공 영화 ‘귀향’이 10년 만에 확장판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로 극장을 다시 찾는 가운데, 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여 의미를 더했다.
24일 배급사 커넥트픽쳐스에 따르면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텀블벅 펀딩을 진행해 약 3000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했으며, 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조정래 감독은 텀블벅 후원자들을 위한 특별한 상영회를 오는 30일부터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가진다.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텀블벅 후원자들은 커뮤니티에 짧은 소감과 영화에 대한 기대평을 남겼다. 힘들게 버텨온 할머니들 생각에 눈물이 난다는 한 후원자는 “영화 상영이 할머니들에게 힘을 드리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원동력을 주었으면 좋겠다. 배우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10년 전 영화를 보고 펑펑 울었다는 다른 후원자는 “작은 후원이지만 영화가, 그 안에 담긴 소녀들이 내딛고자 하는 발걸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정래 감독은 실제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고(故) 강일출 할머니가 올해 세상을 떠난 뒤, 이용수 할머니에게 들은 “이제 네가 책임지고 해결해!”라는 말을 계기로 다시 한번 ‘귀향’을 극장에 올리기로 결심했다. 조 감독은 진정한 해결이란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하며, 그 역사를 후세에 올바르게 남기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낸 지도 어언 30년이 훌쩍 넘었고 생존 피해자는 단 5명으로 줄었다. 일본에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은 나왔지만, 실질적인 배상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피해자들이 기다려온 진정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되묻게 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