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수적 열세에도 강자들을 제압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선수들이 있다. 창원 상남팀 박진영(24기·S1), 전주팀 배수철(26기·S3), 미원팀 최종근(20기·S1)이 대표적이다.
창원 상남팀 박진영은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20기·SS·김포) 등 최강자 수준은 아니지만, 주류팀 2진급 강자들과 비교해 보면 손색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 회차 금요일 열리는 예선전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여준다. 지난 6월 왕중왕전에서도 인기 순위 4위로 출전해 공태민(24기·SS·김포)에 이어 2착, 준결승에서는 인기 순위 5위로 임채빈에 이어 다시 2착을 차지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강자 사냥에 일가견이 있다는 게 특징이다. 박진영은 지난 1월 배수철의 선행을 활용해 슈퍼 특선 공태민을 꺾었다. 같은 달 수성팀 젊은 피 김옥철(27기·S1)도 제압했다. 3월에는 김태범(25기·S1·서울 개인), 5월에는 정하늘(21기·S1·동서울), 6월에는 황승호(19기·S1·서울 개인)를 연거푸 잡아냈다. 박진영(24기, S1, 창원상남).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전주팀 배수철은 올해 특선급 ‘히트상품’이다. 지난해 하반기 우수급으로 강급되며 특선급에서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다.
시즌 초반부터 적극적인 선행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운 배수철은 2월 조주현(23기·S1·세종)의 선공을 젖히기로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15경주에서는 당시 인기 순위 1위 인치환(17기·S2·김포)을 제압했다. 최근에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법을 구사하며 영향력을 넓혀가는 중이다. 배수철(26기, S3, 전주).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미원팀 최종근의 강점은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다. 지난 1일 팀 동료 유다훈(25기·S3)의 선행을 차분히 추주하면서 인기 순위 1·2위 김태범과 엄정일(19기·S2·김포)의 반격을 막아내고 우승했다. 7일에는 30기 수석 윤명호(30기·S2·진주)의 선행을 활용해 수성팀 슈퍼 특선 류재열(19기·SS·수성)을 2착으로 밀어내는 이변을 선보였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박진영, 배수철, 최종근은 수적 불리함 속에서도 우승을 만들어내는 요주의 선수들이다. 수도권 팀에서는 왕중왕전 결승에서 임채빈을 4착으로 밀어내고 준우승을 차지한 이재림(25기·S1·신사), 단순한 경주 운영에서 탈피한 정재완(18기·S1·서울 한남)이 주류팀 강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존재”라고 평했다. 최종근(20기, S1, 미원).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