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친칠라를 보러간 KIA 타이거즈 김도영(왼쪽)과 박재현. 김도영·박재현 SNS 캡처 '수달 논쟁'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도영(23)과 박재현(20·이상 KIA 타이거즈)이 이번에는 친칠라를 찾아갔다. 호랑이부터 수달, 친칠라까지 두 사람의 '동물 투어'가 이어지고 있다.
김도영과 박재현은 24일 소셜미디어(SNS)에 나란히 친칠라를 만난 사진을 올렸다. 박재현의 SNS에는 친칠라를 머리에 올린 김도영이, 김도영의 SNS에는 같은 포즈의 박재현이 등장했다. 서로의 SNS에 상대방의 사진을 올리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앞서 '수달 논쟁'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KIA 구단 유튜브 콘텐츠에서 광주천에 실제로 수달이 있는지를 두고 티격태격한 것이 시작이었다. "직접 보지 않으면 믿지 않겠다"는 박재현의 말에 결국 두 사람은 직접 수달을 찾아 나섰다.
지난 8일 박재현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고 김도영과 함께 광주천으로 향했다. 실제 수달을 확인한 뒤 박재현은 팬들에게 "수달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음에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일로 두 사람에게 '수달 형제'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광주천에 수달이 사는지를 두고 논쟁하는 KIA 김도영(왼쪽)과 박재현. KIA 타이거즈 유튜브 캡처
수달을 만나고 돌아온 뒤인 8월 11일부터 23일까지, '수달 형제'의 방망이까지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도영은 이 기간 타율 0.311(45타수 14안타) 5홈런 8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홈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32개)과의 격차도 6개로 벌렸다. 박재현 역시 타율 0.368(57타수 21안타) 2홈런 13타점 2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재현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수달의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사실 이들의 '동물 사랑'은 수달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5월에도 함께 광주 패밀리랜드를 찾아 호랑이를 구경했다고 구단 유튜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김도영은 "호랑이와 눈싸움을 하면 우승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을 때 기운을 받기 위해 호랑이를 보러 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특별한 행보에 팬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박재현과 김도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이에 팬들은 "일본에서도 동물을 보러 다니는 것 아니냐"며 두 사람의 '동물 투어'가 계속될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