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본인 SNS 또렷한 발성과 담백한 표현력. 배우 조아람은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 연기로 작품마다 선명한 인상을 남겨왔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이번에는 로맨스극에서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든다.
조아람의 차기작은 내달 1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다. 연애 10년 차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현실 공감 멜로다. 조아람은 훈민제과 TF스낵3팀에서 남궁호(서강준)와 함께 일하는 직장 후배 박수아 역을 맡는다. 박수아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남궁호의 일상에 조용한 변화를 일으키는 인물이다.
2016년 그룹 구구단으로 데뷔한 조아람은 2018년 팀을 떠난 뒤 활동명까지 바꾸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2022년 tvN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외과 레지던트 전소라 역을 통해 배우 조아람이라는 이름을 알렸다. 사진=방송사 유튜브 캡처사진=마인드마크 제공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끌어당기는 존재감과 캐릭터 소화력은 조아람의 분명한 강점이다. 화면에 나올 때마다 계속 보게 만드는 흡인력으로 맡은 역할마다 제 옷을 입은 듯 녹아들었다. 엄마뻘인 차정숙(엄정화)에게도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는 전소라 역시 단호한 말투와 또렷한 시선으로 빈틈없이 살려냈다. 차정숙을 위로하거나 연인 서정민(송지호)을 챙길 때는 눈빛과 말투를 부드럽게 바꾸며 속 깊은 면모까지 세심하게 그려냈다.
이어 영화 ‘빅토리’에서는 서울에서 온 치어리더 세현 역으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각 잡힌 자세와 간결한 대사 처리로 원칙주의자 세현의 성격을 나타냈고, 필선(혜리)과 대립하다 서서히 마음을 여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여기에 가수 활동으로 다진 춤 실력을 더해 치어리더 팀을 이끄는 장면을 매끄럽게 완성했다.
조아람은 예능에서도 야무진 일상으로 호감을 샀다. 지난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어항 청소부터 다섯 가지 밑반찬 만들기까지 능숙하게 해내며 꼼꼼한 살림 솜씨를 공개했다. 작품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아기자기한 취향과 친근한 매력까지 알리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KBS 제공 그동안 조아람은 차가운 겉모습 뒤에 속 깊은 내면을 감춘 인물들을 주로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먼저 다가가는 박수아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감정 표현 방식이 전작들과 확연히 다른 만큼, 인물의 직진하는 면모를 어떻게 살려낼지가 관건이다. 과장 없는 담백한 연기 톤으로 서강준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조아람은 솔직하고 담백한 박수아를 계산 없이, 특유의 신선한 매력으로 생생하게 살려냈다”며 “새로운 설렘을 안길 조아람의 직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돌다리를 하나씩 건너듯 매 작품 차근차근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온 조아람이 이번 로맨스극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더욱 선명하게 남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