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계약 연장 호재 속 등판한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보스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7안타(1홈런)를 내줬지만, 무사사구에 삼진을 8개 잡아내며 2실점 QS를 달성했다. 보스의 KBO리그 첫 6이닝 소화 경기, 다만 보스는 타선의 득점 지원 부재로 1-2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보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삼성 구단은 "보스와 2주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전했다. 당초 이날 경기를 끝으로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아리엘 후라도와 자리를 맞바꿀 예정이었던 그는, 후라도의 경기 감각 제고를 이유로 2주의 유예 기간을 더 받게 된 것이다.
지난 7월, 후라도의 부상으로 인해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보스는 앞선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ERA) 7.41을 기록한 바 있다. 낙제점이었지만 지난 19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으로 기사회생했다. 이날 키움전을 앞두고 계약 연장까지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길 바랐다.
삼성 보스. 삼성 제공
보스는 1회부터 점수를 허용했다. 1회 1사 후 김웅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보스는 2사 후 안치홍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안치홍이 친 타구가 보스의 글러브를 맞고 느려졌고, 2루수 류지혁이 달려나와 공을 잡으려 했지만 포구에 실패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1, 2루에서 김건희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보스가 실점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은 보스는 3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던진 4구 스위퍼가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정타를 허용한 것. 서건창에게 시즌 3호 홈런을 허용하면서 0-2가 됐다. 이후 보스는 데이비슨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안치홍과 김건희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엔 1사 후 권혁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없었고, 5회엔 2사 후 데이비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안치홍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는 삼진 2개를 묶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