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13-6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SSG는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이날 SSG는 1회 초 4실점 하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하지만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회 말 안상현의 투런 홈런, 3회 말 전의산의 스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5-4 역전.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 초 허인서의 솔로 홈런으로 5-5 동점이 됐다. SSG에서 해결사로 나선 건 8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임근우였다.
27일 인천 한화전에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3안타를 책임진 임근우. SSG 제공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임근우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결승타를 터뜨렸다. 5-5로 맞선 5회 말 1사 2·3루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3루 주자 전의산을 홈으로 불러들인 것. 이어 한화 좌익수 한지윤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2루 주자 조형우도 홈을 밟아 순식간에 7-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임근우는 8-5로 앞선 6회 말 2사 만루에서 쐐기 2타점 적시타까지 책임졌다.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삼진으로 추가 득점 찬스가 날아가는 듯했으나 불씨를 살렸다. 경기 최종 기록은 5타수 3안타 3타점.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한 임근우가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것도 처음(종전 2안타 2회), 한 경기 3타점을 책임진 것도 처음(종전 2타점 2회)이었다. 통산 31번째 1군 출전 경기에서 자신의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며 '커리어 나이트'를 완성했다.
27일 인천 한화전에서 결승타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임근우. SSG 제공
임근우는 경기 뒤 "득점권 찬스라고 해서 특별히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는, 타석에서 최대한 빠른 타이밍을 가져가려고 집중했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면 주저 없이 내 스윙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배트를 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반기에 주어지는 기회마다 전반기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제 진짜 실력을 후회 없이 쏟아내고 싶다. 끝까지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남은 경기 꼭 더 많은 승리와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