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회 말부터 6점을 내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전준표.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도 얇은 선발진 진입 쇼케이스를 진행 중이다.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왔고, 전체 1순위 신인 박준현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수 한 명이 부족해 빈 자리를 여러 선수가 메우고 있다.
최근 가장 기운이 좋은 투수는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전준표(21)다. 7월 28일 LG 트윈스전부터 선발 임무를 수행한 그는 지난달 12일 LG전부터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정현우, 김윤하 등 다른 젊은 투수들과 함께 다음 시즌 선발진 진입 경쟁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받았다.
페이스가 좋았던 전준표는 8월 마지막 경기였던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부진했다. 1회만 6점을 내주는 등 4이닝 8피안타 5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박찬호에게 직구만 3개 던지다 중전 안타, 안재석에겐 직구 제구력이 흔들려 볼넷, 이어 상대한 박준순에겐 초구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려 장타를 맞았다. 양의지에게 허용한 2타점 적시타도 직구가 공략 당했다. 김민석을 상대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유니오 세베리노에게 3루타를 맞고 다시 흔들렸다. 직구와 체인지업 모두 공략 당했다.
1일 SSG 랜더스와의 9월 첫 경기를 앞둔 설종진 키움 감독은 전준표 투구에 대해 "1회 볼넷으로 내준 실점은 아니었다. 상대 타자들이 잘 쳤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직구 구사율이 너무 높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와 함께 변화구 구사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150㎞/h 넘는 묵직한 직구 구위를 갖추고 있기에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설 감독은 다른 기대주 정현우에 대해서도 불펜 투수로 실전을 소화하며 경험을 더 많이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는 지난 시즌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했지만, 올 시즌은 팔꿈치 부상 탓에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고, 현재 불펜 투수 임무를 소화하고 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1㎞/h대였던 지난 시즌보다 2㎞/h 더 상승했다. 140㎞/h 후반 직구를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뿌릴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