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 사진=구단 제공 LG 트윈스 오스틴 딘(33)이 로베르토 라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홈런 새 역사 초읽기에 돌입했다.
오스틴은 지난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스틴은 팀이 0-2로 뒤진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시속 145㎞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7호 홈런. 이어 5회에는 후라도의 커브를 밀어쳐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이로써 오스틴은 2020년 라모스가 기록했던 단일 시즌 구단 역대 최다 홈런(38개)과 타이를 이뤘다.
오스틴이 남은 경기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구단 신기록이다. LG는 12일 기준으로 19경기가 남아 있다. KIA 김도영(왼쪽)과 LG 오스틴. 사진=KIA 타이거즈, 연합뉴스 오스틴은 홈런 선두 김도영(KIA 타이거즈·40개)을 2개 차로 바짝 추격하며 추월을 노린다. 김도영은 최근 코뼈 수술로 결장 중이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2주 동안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LG는 전신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홈런왕을 배출한 적 없다.
오스틴은 또 하나의 신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타점이다. 2024년 자신이 작성했던 구단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132개) 신기록 경신을 넘보고 있다. 오스틴은 12일 경기에서 3타점을 추가, 시즌 11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136타점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오스틴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 중이고, 매월 3할 이상의 타율로 꾸준한 모습이어서 기록 경신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부문 2위 르윈 디아즈(삼성·111개)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면 지난해 뺏긴 타이틀을 되찾으며 개인 역대 두 번째 타점왕을 거머질 수 있다. 디아즈는 지난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158타점을 기록했다. LG 오스틴. 사진=구단 제공 오스틴은 2023년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후 매년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2023년 LG 외국인 선수 최초로 골든글러브(GG)를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듬해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타점왕(132개)에 오르면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이상 2024년)과 함께 GG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LG 타자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에는 역대 외국인 선수로는 9번째(리그 통산 109호), LG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100홈런을 달성했다. 구단 외국인 타자 최초의 전 경기 출장뿐만 아니라, 구단 역사상 최초의 홈런왕까지 노린다. LG에서 4시즌을 뛴 외국인 타자는 그가 처음이다.
오스틴은 올 시즌 타율 0.344(3위) 38홈런(2위) 118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430·2위)과 장타율(0.669·1위)을 합한 OPS는 1.099로 1위이다. 이 외에도 득점 2위(102개) 최다안타는 3위(164개)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스포츠 투아이 기준)는 8.21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