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EUL 제공 로이킴이 다시 가을에 돌아온다. 오는 10월 6일 새 싱글 ‘크게 울어라’를 발표하고, 11월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케이스포돔 단독 무대에 선다.
신곡 ‘크게 울어라’는 2024년 10월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지난해 10월 ‘달리 표현할 수 없어요’에 이은 3년 연속 10월 신곡이다. 앞선 두 곡에서 익숙해진 연인 사이의 소중함과 말로 다 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다루며 ‘사랑 서사 2부작’을 완성했다면, 올해는 ‘크게 울어라’라는 새로운 문장을 꺼냈다.
로이킴의 음악은 사랑과 이별을 거창하게 꾸미지 않는다. ‘그때 헤어지면 돼’, ‘우리 그만하자’, ‘살아가는 거야’처럼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말을 제목에 올린다. 직접 만들고 부르는 음악인 만큼, 가사에도 자신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아낸다. 쉬운 단어로 적힌 노랫말에 멜로디가 얹히면서 듣고 난 뒤에도 가사의 잔상이 오래 남는다.
목소리 역시 이런 노래와 잘 어울린다. 어쿠스틱 사운드 위로 가사를 또박또박 전달하는 덤덤함이 로이킴의 색이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그의 노래가 유독 생각나는 이유다.
로이킴과 가을의 인연은 오래됐다. 2014년 정규 2집에는 아예 ‘가을에’라는 곡을 실었다. 첼로 선율 위에 쓸쓸함과 위로를 담아낸 이 곡을 시작으로, 그는 담백한 가사와 목소리로 가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올해 가을에는 공연 규모도 키운다. 로이킴은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서울 케이스포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2013년 데뷔 후 처음 서는 케이스포돔 단독 무대다. 서울 공연 뒤에는 홍콩, 방콕, 타이베이, 도쿄에서 아시아 투어도 이어간다.
2013년 ‘봄봄봄’으로 데뷔했을 때 로이킴을 먼저 떠올리게 한 계절은 봄이었다. 이제는 사랑과 이별을 담백하게 풀어낸 노래와 서늘한 음색이 가을에도 깊게 스며들고 있다. 사랑을 묻고 다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지나 올해는 ‘크게 울어라’고 말한다. 첫 케이스포돔 무대까지 앞둔 이번 가을, 로이킴이 들려줄 이야기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