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찬희(SF9)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89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톰 슐만(Tom Schulman)의 원작 극본을 바탕으로 한 국내 최초 정식 라이선스 프로덕션이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6.22/
배우 강찬희가 글로벌 도약에 나선다. 아역부터 아이돌, 배우까지 차근차근 영역을 넓혀온 그가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스캔들’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찍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를 담은 이야기다.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강찬희는 극중 좌의정 댁 둘째 아들 인호 역을 맡았다. 인호는 이웃인 조씨부인의 집에 갔다가 우연히 첩실인 소옥(신윤하)에게 반하고, 그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은밀한 만남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강찬희는 특유의 곱고 앳된 얼굴을 활용해 사랑에 빠진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그려낸다. 소옥에게 첫눈에 반하는 과정부터, 그의 정체를 알게 된 뒤 혼란에 빠지면서도 결국 마음을 거두지 못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표현한다.
특히 희연(나나)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는 과정에서는 초반의 순수하고 풋풋한 모습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강찬희는 극이 진행될수록 커지는 인호의 감정 낙차를 따라가며 한층 넓어진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강찬희는 ‘스캔들’ 이전에 사극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tvN 드라마 ‘슈룹’에서 권력을 향한 욕망을 품은 역할로 서늘한 얼굴을 보여줬고, 티빙 ‘춘화연애담’을 통해서 사랑에 서툰 엘리트 역할로 또 다른 결의 모습을 보여줬다.
‘스캔들’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사랑에 빠진 순수함부터 진실을 마주한 후 혼란을 품는 인호의 변화를 소화해 한층 더 깊어진 연기를 보여준다.
사진출처=JTBC ‘스카이캐슬’ 강찬희는 2016년 SF9로 데뷔한 아이돌이지만, 그 전에 배우로 먼저 대중 앞에 섰다.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선덕여왕’을 통해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후 가수로 데뷔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후 무대와 작품을 오가며 꾸준히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2018년 자체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한 화제작 ‘스카이캐슬’에서 우주 역할로 대중에게 널리 이름을 알렸다. 올해 초 개봉한 영화 ‘메소드연기’에서는 톱스타 정태민 역을 맡아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에 도전했다.
강찬희는 아역으로 연기의 싹을 틔우고, 아이돌로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은 뒤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거치며 배우로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오고 있다. 그가 ‘스캔들’을 발판 삼아 앞으로 얼마나 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