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복잡한 룰을 이해해야만 볼 수 있는 서바이벌이 아니다. 쫓고, 도망치고, 서로를 의심하는 단순한 구조 속에서 예상 밖의 반전이 이어진다. ‘술래게임’이 직관적인 추격전과 심리전으로 안방까지 긴장감을 끌고 온다.
28일 오전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디즈니플러스 예능 ‘술래게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현정완 PD를 비롯해 황재균, 빠니보틀, 말왕, 장은실, 박지민, 김똘똘, 양다일, 육준서, 지지원, 윤상현, 이준수 등이 참석했다.
‘술래게임’은 13인의 플레이어가 추격전과 두뇌싸움을 거듭하며 최후의 올라운더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체험형 서바이벌 예능이다. 황재균/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빠니보틀/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지난해 12월 은퇴한 뒤 첫 고정 예능에 나선 황재균은 야구와 ‘술래게임’의 공통점으로 상대를 읽는 싸움을 꼽았다. 그는 “야구도 상대 팀이 어떤 선택을 할지 계속 읽으면서 서로 속고 속이는 스포츠”라며 “여기서도 몸만 잘 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상대의 행동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운동을 해온 만큼 달리거나 몸을 쓰는 데는 자신이 있었지만, 매회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숨어 있어 단순히 빠르고 체력이 좋다고 해결되는 게임은 아니었다”며 “그런 변화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빠니보틀은 앞선 서바이벌에서 경험했던 기습과 돌발 상황의 재미가 ‘술래게임’에서도 이어진다고 봤다. 그는 “‘피의 게임’에서도 약탈이나 습격처럼 예상하지 못한 순간들이 재밌었고 반응도 좋았다”며 “‘술래게임’ 역시 그런 갑작스러운 상황과 변수들이 기본에 깔려 있어 시청하는 재미가 클 것 같다. 저 역시 촬영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행동들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앞선 경험을 통해 이번에는 더 제대로 준비하고 싶었지만, 프로그램 특성상 사전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빠니보틀은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누가 술래인지도 모르고 어떤 미션과 상황이 펼쳐질지도 알 수 없다 보니 미리 연습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았다”며 “결국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고 그때그때 판단하면서 움직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장은실/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양다일/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출연자들이 실제 촬영에서 가장 크게 체감한 건 피지컬과 심리전이 동시에 요구된다는 점이었다. 장은실은 “계속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내가 의심받지 않도록 해야 했다”며 “몸만 힘든 게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머리까지 써야 해서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피곤했다”고 돌아봤다.
양다일 역시 피지컬에 자신 있어 출연했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고 했다. 그는 “몸을 잘 쓰면 유리할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피지컬을 거의 활용하지 않고 머리만 잘 써도 이길 수 있는 게임들이 있었다”며 “게임 자체가 잘 짜여 있어서 그 안에서 각자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민/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현정완 PD/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박지민은 시청자가 느낄 몰입감을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도파민이 부족한 분들이라면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방 안에서 보더라도 심장이 뛸 거다. 직접 현장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4D로 관람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정완 PD는 ‘술래게임’을 기획하며 무엇보다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저는 서바이벌을 만드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아예 보지 않는 분들도 많다”며 “그런 분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누구나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추격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기존 서바이벌이 어렵게 느껴졌던 분들도 이번에는 한층 편하게 따라오며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