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이우석 16강 집중 (오카자키[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9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16강 한국 이우석과 이란 레자 샤바니의 경기. 이우석이 활을 쏘고 있다. 2026.9.29
한국 양궁 리커브의 희비가 엇갈렸다. 3관왕을 노렸던 김제덕(예천군청)은 남자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한 반면, 이우석(코오롱)은 슛오프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여자부 강채영(현대모비스)과 오예진(광주은행)도 나란히 8강에 안착했다.
김제덕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16강에서 니라즈 차우한(인도)에게 세트 점수 4-6(28-30 29-29 30-29 29-29 27-29)으로 졌다.
32강에서 쿠익천신(말레이시아)을 6-0으로 완파한 김제덕은 16강 첫 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4세트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27점에 그쳤다. 차우한이 29점을 쏘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번 대회 한국 양궁 대표팀에서 탈락자가 나온 것은 김제덕이 처음이다. 이로써 김제덕의 3관왕 도전도 무산됐다. 랭킹 라운드에서 693점으로 전체 2위이자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혼성 단체전 출전 자격을 얻은 김제덕은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이우석은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32강에서 압두르 라흐만 알리프(방글라데시)를 6-2로 꺾은 그는 16강에서 레자 샤바니(이란)를 슛오프 끝에 6-5(28-30 22-26 29-26 29-29 29-28<10-9>)로 제압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이우석은 1·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0-4까지 몰렸다. 하지만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슛오프에서 이우석이 10점을 명중시킨 반면 샤바니는 9점에 그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은메달, 2022 항저우 대회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이우석은 10월 3일 킨리 체링(부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시안게임 양궁 개인전에는 국가별로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다. 남자 랭킹 라운드에서는 김제덕이 693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이우석이 687점, 김우진(청주시청)이 684점으로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강채영이 685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오예진이 678점, 이윤지(현대모비스)가 677점을 쐈다. 이에 따라 김우진과 이윤지는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