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원형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어제(29일) 경기로 약간의 한숨은 놓은 느낌"이라면서도 "아직 순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팀이 그런 분위기"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29일 5위 두산은 4위 NC와의 1차전에서 5-2로 승리하며 격차를 7경기로 벌렸다. 이날 NC전에서 승리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4위 KIA 타이거즈와도 4경기 차로, 상위권 진입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 타쿠토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타카다는 전날 경기에서도 선발 웨스 벤자민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는 두산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 두산 제공 타카다는 애초 선발 자원으로 영입됐지만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면서 팀의 핵심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기간에는 선발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이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타카다를 다시 선발로 돌리는 방안도 고민했다. 그러나 결국 필승조에서의 역할을 유지하며 불펜진을 지켰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 투수로 돌릴지 고민도 했지만 타카다는 지금 필승조에서 빠지면 안 되는 선수"라며 "(김)택연이, 타카다, 이영하 이 순서로 세 선수가 이기고 있을 때 제일 먼저 나가는 선수들이다. 승리를 많이 지켜줬다. 지금은 불펜 투수로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투수 운용 계획도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가게 된다면 1, 2차전 선발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기한다"며 "준플레이오프를 생각하지 않고 선발 투수까지 투입 준비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안재석(3루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세베리노(1루수) 조수행(우익수) 윤준호(포수) 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다.
AG를 마치고 돌아온 박준순은 전날 지명타자로 출전한 데 이어 이날은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