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오스틴 라일리(왼쪽)가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애틀랜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1차전을 5-3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5이닝 3피안타 1실점)에게 꽁꽁 묶여 7회까지 2-3으로 뒤졌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경기 한때 애틀랜타의 패배 확률이 80.3%로 집계되기도 했다.
오스틴 라일리의 결승 역전 스리런 홈런 타격 순간. [AP=연합뉴스]
분위기를 바꾼 건 장타였다. 8회 말 2사 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찬스를 만든 애틀랜타는 오스틴 라일리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라일리의 홈런 직후 애틀랜타의 승리 확률은 63.7%포인트(p)가 수직으로 상승하며 92.7%로 측정됐다.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은 "라일리에게 힘든 한 해였다. 하지만 이번 일이 보여주듯,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 모든 것이 0에서 다시 시작된다. 정규시즌에 있었던 일은 사실상 아무 의미도 없다. 완전히 새로운 출발인 셈"이라고 말했다.
라일리의 올 시즌 타율은 0.219로 커리어 최저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극적인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그는 오른손 파이어볼러 요한 듀란의 99.9마일(160.8㎞/h) 강속구를 받아쳤다. MLB닷컴은 '라일리가 커리어 동안 홈런을 친 투구 중 가장 빠른 속도'라며 '2021년 7월 1일 제이콥 디그롬의 99.7마일(160.5㎞/h) 패스트볼을 상대한 홈런 기록을 경신한 것'이라고 조명했다. 라일리는 타격 직후 홈런을 직감했을까. 그는 "아니다, 몰랐다"며 "1루로 달려가는 동안 그저 기도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BBN-BBO-SPO-NATIONAL-LEAGUE-WILD-CARD-SERIES:-PHILADELPHIA-PHILL ATLANTA, GEORGIA - SEPTEMBER 29: Austin Riley #27 of the Atlanta Braves reacts after a three-run home run against the Philadelphia Phillies during the eighth inning in game one of the National League Wild Card Series at Truist Park on September 29, 2026 in Atlanta, Georgia. Edward M. Pio Roda/Getty Images/AFP (Photo by Edward M. PIO RODA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