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차태현, 브이~ 슴슴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어느새 위로가 된다. 배우 차태현이 특유의 친근하고 편안한 연기로 ‘개인적인 택시’ 속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온기를 더한다.
지난 1일 넷플릭스와 일본 후지TV OTT 플랫폼 FOD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개인적인 택시’는 단골 손님만 예약제로 태우는 택시 기사 고명석(차태현)이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손님이 듣고 싶은 음악을 함께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휴먼 드라마다. 평범하지만 저마다 특별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담아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3위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개인적인 택시’ 제공 차태현은 극중 택시 기사 고명석을 연기한다, 고명석은 단골 손님들의 고민을 듣고 묵묵히 공감하는 인물이다. 클래식한 블랙 택시를 몰고 다니며, 블루투스로 휴대폰을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지만 굳이 오래된 CD 플레이어와 카세트테이프를 고수한다. 빠르고 편리한 것보다 느리더라도 자신만의 방식을 택하는 면모가 드러난다.
‘개인적인 택시’는 20~30분 내외의 미드폼 드라마로, 매회 새로운 손님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에피소드 형식을 취한다. 큰 사건이나 자극적인 갈등 대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듯한 평범한 고민을 들여다본다. 고민을 억지로 해결해주기보다는 가만히 듣고, 함께 음악을 듣는 형식을 취한다.
사진=‘개인적인 택시’ 제공 차태현에게는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 덕분에 크게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따뜻함이 전달되는 힘이 있다. 그가 연기한 고명석은 남의 이야기에 적당히 맞장구치고, 때로는 조용히 듣기만 하되, 때로는 한마디를 툭 건네기도 한다. 감정을 앞세우지 않는, 그만의 ‘슴슴함’이 오히려 ‘개인적인 택시’가 주는 정서와 꼭 맞아떨어진다.
특별출연을 제외하면 디즈니플러스 ‘무빙’ 이후 약 3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왔으나, 특히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만났을 때 차태현의 장점은 더욱 빛났다.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렸으며, ‘헬로우 고스트’에서 코미디와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 ‘슬로우 비디오’, ‘멍뭉이’ 등에서도 결국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건드리는 배우로 활약했다.
사진=‘개인적인 택시’ 제공 ‘개인적인 택시’에는 그동안 쌓아온 차태현의 장점이 고스란히 들어가있다. 차태현은 매회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적인 인물은 아니지만, 내레이션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한발 물러나있는 인물이다. 이야기의 밖에 서있는 듯하지만, 결국 그 안에서 중심을 잡고 에피소드마다 온기를 채워 넣는 것은 차태현의 역할이다.
차태현 역시 ‘개인적인 택시’에 대해 “한 회당 짧은 분량으로 하루 만에 다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최근 나오는 드라마와 다른 점은 느리고 잔잔하다. 보고 있으면 편안해진다”며 “회차마다 노래가 나오는데 노래가 주는 메시지가 있다. 그 부분을 중점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