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사창립 대기획 ‘성물’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 방송상인 이탈리아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성물’(연출 김동일·이송은·김은곤)은 세계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SIGNIS)가 수여하는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성물’ 제작진은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소중한 수신료의 가치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KBS 제공 현지 언론은 ‘성물’을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작품’으로 소개했다. SIGNIS 특별상은 1977년부터 이탈리아상(Prix Italia)에서 수여돼 왔으며, 세계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심사위원단이 수상작을 선정한다.
지난 3월 KBS 공사창립 대기획으로 방송된 ‘성물’은 세계 각지에 전해 내려오는 성물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에 담긴 믿음과 삶의 본질을 탐구한 작품이다.
‘성물’은 ‘언약’, ‘초대’, ‘말씀’, ‘마음’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오랜 세월 신성하게 지켜져 온 언약궤를 둘러싼 전통과 축제를, 이탈리아에서는 예수의 수의로 전해지는 성의를 통해 고통이 갖는 의미를 조명했다. 또 이슬람의 말씀과 일본의 지장보살 등을 통해 종교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믿음과 위로, 사랑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담아냈다.
한편 올해 78회를 맞은 이탈리아상은 1948년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가 창설한 국제 방송상으로, 라디오·팟캐스트, TV,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우수한 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