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글로벌 축제 '패노메논' 기획 배경을 밝히고 있다. 2026.10.7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글로벌 K컬처 축제 ‘패노메논’의 상표권을 JYP엔터테인먼트가 먼저 출원한 과정에 절차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제3자가 상표권을 먼저 확보해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을 막기 위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근 불거진 패노메논 상표권 논란에 대해 답했다.
패노메논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내년 12월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대형 K컬처 축제다. 최근 일부 해외 상표권을 박진영이 소속된 JYP가 먼저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 차원의 사업과 관련한 권리를 민간 기업이 우선 확보한 과정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진영에게 패노메논 상표권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문제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사전에 상의했는지 물었다. 박진영은 “논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이어 일본과 멕시코 등 일부 해외 상표권 출원이 국내 출원 이후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진행된 점을 짚었다. 긴급한 상표 선점이 필요했다는 설명과 달리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문체부가 직접 권리를 확보하지 않고 JYP가 출원을 맡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지적이었다.
이후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박진영은 “배현진 의원이 지적한 부분에는 충분히 타당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절차상 문제 제기를 일부 받아들였다.
그는 “모든 법령을 확인하고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맞지만 현장에서 뛰는 입장에서는 1년 사이에도 변화가 크고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긴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속도 역시 중요하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JYP가 먼저 출원한 뒤 향후 정부나 사업 주체로 권리를 넘기는 방식에 대해서는 “분명 정상적이지 않은 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상표권을 JYP가 소유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패노메논 브랜드를 다른 주체가 먼저 등록할 경우 사업 자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권리를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배 의원의 절차상 지적에는 수긍하면서도 상표권 선출원의 목적은 사익이 아닌 패노메논 사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