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중심으로 방송산업이 재편되면서 예능·팩추얼 분야에서도 기획과 연출, 사업 전략을 함께 이해하는 ‘쇼러너형’ 인재 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씨알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OTT 실전 론칭형 콘텐츠 기획 실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에는 멘티 2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티빙 등 OTT 오리지널 제작에 참여한 현업 PD와 작가, 마케터 등이 멘토진으로 나서 소수 전담 방식으로 기획 실무를 지도하고 있다.
스튜디오씨알은 2020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포맷랩을 운영해 왔다. 2024년 ATF 망고TV 1% 포맷 피치와 2025년 MIP 런던 포맷 피치에서 각각 톱5에 선정됐으며, 김태용 대표는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장을 역임했다.
회사가 기획한 글로벌 OTT 플랫폼 Viu 오리지널 ‘바이트 미 스위트’는 최근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 베스트 오리지널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OTT) 부문 후보에 올랐다. 회사는 이러한 글로벌 콘텐츠 기획·제작·세일즈 경험을 교육 과정에 연계하고 있다.
실제 시장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지난 9월 열린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서는 멘티들의 마켓 참관과 콘퍼런스·쇼케이스 관람을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해 직접 기획안을 피칭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기간 스튜디오씨알이 ‘바이트 미 스위트’를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하는 콘텐츠 쇼케이스 과정도 멘티들에게 공개했다. 콘텐츠 기획 교육과 실제 해외 세일즈 과정을 함께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조은이 스튜디오씨알 이사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취지는 교육을 마친 창작자가 스스로 시장에 들어설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해외 파트너와 부딪힌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행착오를 딛고 이룬 성과를 멘티들이 함께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에 참여한 이유”라고 말했다.
대표 멘토로는 Viu 오리지널 ‘바이트 미 스위트’를 기획·제작한 김태용 스튜디오씨알 대표와 ‘하트시그널’, ‘천하제빵’의 신여진 작가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OTT 오리지널과 예능 프로그램 제작 경험을 갖춘 PD와 작가, 마케터를 비롯해 팩추얼과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도 멘토진에 포함됐다.
스튜디오씨알은 오는 11월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멘티들이 개발한 기획안을 실제 플랫폼 피칭 단계까지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실무 지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