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샘 제공
거실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중시하는 인테리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특유의 부피감과 둔탁한 외형 탓에 공간 배치가 까다로웠던 리클라이너 소파 시장이 ‘디자인 슬림화’와 ‘공간 일체화’를 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부피를 키워 안락감을 내세우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평상시에는 미니멀한 일반 소파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휴식 시 정교한 체형 지지 기능을 제공하는 ‘비가시적 하드웨어(Invisible Hardware)’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내 홈 인테리어 선두 기업 한샘은 이러한 주거 공간 변화에 맞춰 절제된 실루엣과 정밀한 착석감을 결합한 신형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 ‘타임리스’와 ‘노브’를 선보였다. 2013년 국내 홈 인테리어 브랜드 최초로 전동 리클라이너를 상용화한 이래 축적한 13년간의 하드웨어 설계 경험을 집약한 제품군이다. 등받이 높이를 낮춘 로우백 구조와 벽면 밀착 설치가 가능한 제로월 시스템을 적용해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200여 명의 실수요자 행동 패턴과 한국인 표준 체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석 시 하체 하중 분산 설계를 최적화했다.
내부 설계에서는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쓰이는 그라데이션 포켓스프링과 고밀도 메모리폼 레이어링을 도입해 신체 굴곡을 받쳐주는 지지력을 높였다. 헤드레스트와 발받침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투모터 시스템을 채택해 사용자 체형에 따른 미세 각도 조절을 지원한다. 아울러 100kg 하중 기준 2만 5,000회 작동 내구성 검증을 거친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10cm 높이의 플로팅 다릿발을 배치해 로봇청소기 이동 경로를 확보하는 등 실제 거실 환경에서의 생활 밀착형 디테일을 보강했다.
가구·리빙 시장에서는 최근 거실 중심의 미니멀 라이프스타일과 공간 활용성을 중시하는 3040 세대가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기능성 소파의 심미적 완성도가 핵심 구매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리바트, 일룸, 자서(ZASUR) 등 주요 가구 제조사들 역시 둔탁한 구동 부품을 프레임 내부로 숨기고 절개선을 줄인 로우백 전동 소파 라인업을 앞다퉈 확대하는 추세다. 편의 기능에만 치중하던 전동 가구가 거실 인테리어의 중심 가구로 편입되면서 기계적 완성도와 외관 디자인의 양립이 시장 점유율을 가르는 척도가 됐다.
가구업계에서는 리클라이너 시장이 1인 가구 및 신혼부부 등 젊은 층으로 외연을 넓혀감에 따라 감성 디자인과 안정적인 사후 품질이 브랜드 선택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샘은 공인 연구기관을 통한 내구성·유해물질 안전성 검증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공간과의 유기적인 조화를 고려한 프리미엄 기능성 라인업을 강화해 국내 리빙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다져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