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앨범으로 돌아온 밴드 터치드가 앨범 발매 후 첫 페스티벌에서 한층 깊어진 음악과 새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터치드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6’(이하 GMF2026)에 출연해 지난 15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극야’의 신곡 5곡을 포함한 새로운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앨범 발매 이후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페스티벌인 만큼, 이전과는 달라진 음악과 연출로 공연의 시작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인트로 음악에 맞춰 쏟아지는 강렬한 역광 속에서 돌출무대의 업리프트를 통해 등장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터치드는 첫 곡으로 정규 앨범 타이틀곡 ‘폴른 앤젤’로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라이어’와 ‘하이 불리’를 연달아 선보인 터치드는 “정규앨범 발매 이후 첫 무대인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 등장 음악과 영상도 새롭게 바뀌었고, 새로운 곡들을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동안 폭발적인 사운드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면, 이번에는 곡들이 지닌 감정과 메시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한 편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우울함과 고독, 상실 등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복잡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신곡들이 공연 전반에 배치되면서, 터치드의 음악을 더욱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완성했다. 신곡을 통해 이전과 다른 음악적 색채를 보여주면서도 ‘하이라이트’와 ‘다이너마이트’ 등 관객들이 사랑해 온 터치드만의 짜릿한 밴드 사운드까지 놓치지 않은 구성이 돋보였다.
공연 막바지에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터치드는 오는 2027년 1월 23, 24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 ‘하이라이트 파이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은 더블 타이틀곡 ‘이 별’, ‘라스트 데이’까지 선보이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