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56) 감독이 이끄는 중국 프로축구 랴오닝 톄런이 2026시즌 중국슈퍼리그(CSL) 잔류를 확정했다.
랴오닝은 지난 17일 중국 칭다오 유소년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칭다오 하이뉴와의 CS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7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난 랴오닝은 같은 날 강등 경쟁팀 우한 싼전이 상하이 선화에 1-3으로 패하면서 잔류를 결정지었다.
랴오닝은 8승 5무 15패(승점 29)로 13위에 자리했다. 15위 우한(승점 22)과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려 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1부 리그 생존을 확정했다. 최하위 칭다오 하이뉴는 이미 강등이 결정된 상태다.
서 감독은 지난 5월 강등권에 있던 랴오닝의 지휘봉을 잡았다. 앞서 청두 룽청을 이끌고 중국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시킨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까지 이뤄낸 터라 그의 랴오닝행은 예상 밖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졌다.
부임 초기 랴오닝은 빠르게 성적을 끌어올렸다. 3연승을 기록하며 8위까지 올라섰고, 아시아 클럽대항전 진출 가능성도 보였다. 그러나 팀 내 최다 득점자 가이 음벤자가 7월 말 상대 선수에게 폭력적인 행위를 해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흐름이 끊겼다. 랴오닝은 이후 7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칭다오전에서는 음벤자가 복귀해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었다. 제피뉴가 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렸고, 앙제 쿠아메가 후반 40분과 추가시간 1분 연속 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리그 경남과 전북에서 뛰었던 쿠니모토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음벤자는 득점 이후 부상으로 교체됐다.
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최종 목표를 달성한 것은 아니다.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며 현재 우리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