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사고 CCTV 공개 이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잇달아 비공개로 전환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박위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게시된 영상 일부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 15일 영상 1개, 16일 영상 2개가 각각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박위는 지난 8월 KTX 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낙상사고와 관련해 게시했던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를 삭제한 데 이어, 일주일 동안 13개의 영상을 추가로 비공개 전환한 바 있다. 이후에도 공개 영상 수는 꾸준히 감소해 현재 778개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보다 총 20개가 줄어든 수치다.
구독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100만 명을 웃돌았던 ‘위라클’ 구독자 수는 현재 약 93만 명까지 내려온 상태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8월 21일 공개된 KTX 낙상사고 영상이었다. 박위는 같은 달 14일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경사로에 발을 올려놓고 있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안전 문제와 재발 방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현장 근무자가 사고 직후 사과했음에도 해당 장면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개인을 향한 과도한 비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논란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박위가 과거 장애인의 이동권과 일상 속 불편을 다룬 ‘사회실험’ 성격의 영상까지 비공개로 전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시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도 제기됐으며, 박위는 지난 8월 홍보대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한편 박위는 2014년 낙상사고로 전신마비를 겪은 뒤 재활 과정을 공유하며 유튜버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24년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