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는 이재원. IS포토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차분한 분위기로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규시즌 4위 LG는 14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이틀 휴식을 취한 뒤 3위 KIA 타이거즈를 만났다. 하지만 준PO 1·2차전에서 타선이 가라앉고, 상대 주축 타자를 막지 못해 각각 1-5, 3-6으로 패했다. 5전 3승제로 진행된 역대 준PO에서 먼저 1·2차전을 패한 팀이 PO에 올라갈 확률은 22.2%에 불과하다.
3차전은 LG 홈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새 단장하는 잠실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LG 선수들은 차분하게 3차전을 준비했다. 빙모상에도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임찬규는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공식 불펜 피칭으로 보긴 어려웠지만, 불펜 포수를 앉혀 놓고 비교적 강하게 공을 뿌렸다.
2차전에서 홍창기 대신 선발 출전했지만, 4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던 '거포 기대주' 이재원도 담담하게 프리 배팅을 소화했다. 자책감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그였다. 이날은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며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고, 외야를 향해 멀리 뻗는 타구도 자주 날렸다.
1·2차전 모두 3안타를 치며 LG 타선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박해민은 다른 외야수 문성주와 함께 롱토스를 진행했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외야수이기도 한 그는 후배에게 포구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LG는 3차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해민(중견수) 오지환(유격수) 오스틴 딘(지명타자) 송찬의(좌익수) 문보경(3루수) 문정빈(1루수) 문성주(우익수) 박동원(포수) 구본혁(2루수) 순으로 나선다. 와야 한 자리는 홍창기, 이재원에 이어 문성주가 선발 자리를 맡았다. 4번 타자로 나섰던 문정빈은 6번, 2번 타자였던 송찬의가 4번 타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