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5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 수영 경기가 나고야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남자 150m 혼영 SM4에 출전한 조기성이 역영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제공
한국 장애인수영의 '살아있는 전설' 조기성(31·용인특례시청)이 12년 만에 아시안패러게임(APG)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의 금빛 역영을 펼쳤다.
조기성은 22일 일본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PG 남자 개인혼영 150m(스포츠등급 SM4) 결선에서 2분43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자 세 번째 메달이다. 조기성은 앞서 남자 자유형 50m와 평영 50m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금메달은 조기성의 APG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기성은 지난 2014 인천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12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섰다.
간절히 바라던 금메달이었다. 조기성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12년 만에 APG에서 금메달을 따서 돌아오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자신의 네 번째 APG 무대에서 그 바람을 이뤘다.
조기성. 사진=공동취재단
이번 우승으로 조기성은 APG 개인 통산 메달도 12개(금2·은9·동1)로 늘렸다. 그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목표는 개인 통산 13번째 메달이다.
조기성은 지난 19일 자유형 5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이번 대회에 4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메달 색깔과 상관없이 모두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13개가 아마 수영 선수 중 최다 메달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한 조기성은 이제 23일 저녁 열리는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이번 대회 네 번째이자 개인 통산 13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조기성은 한국 장애인수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4 인천 APG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50m·100m·200m(스포츠등급 S4)를 모두 제패하며 한국 패럴림픽 사상 최초의 3관왕에 올랐다.
12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선 조기성. 이제 그의 시선은 또 하나의 기록, APG 개인 통산 13번째 메달을 향하고 있다.
나고야(일본)=공동취재단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