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강원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홈경기. 전반 4분이 되자 서울 팬들이 '서울의 봄'을 제창하고 있다. 상암=김우중 기자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강원FC의 33라운드 경기. 킥오프 4분 만에 서울 관중석에서 열띤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故 김남춘을 위한 서울 서포터스의 외침이었다.
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은 전반 4분이 되자 벚꽃 풍선을 흔들며 ‘서울의 봄’을 불렀다. 2020년까지 서울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 김남춘의 상징곡이었다. 김남춘은 서울 시절 등번호 4번을 달고 활약했다.
2013년 서울에 입단한 김남춘은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광운대에서 활약한 그는 남들보다 데뷔가 늦었지만, 서울이 우승을 차지한 2016년 18경기 활약하며 팀의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통산 114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단 한 차례도 레드카드를 받은 적이 없다.
선수 시절 내내 성실한 태도로 팬들의 사랑받은 그는 지난 2020년 10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김남춘의 이름을 잊지 않은 팬들은 2016년 이후 첫 우승을 앞둔 서울을 향해 ‘서울의 봄’을 제창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이날 강원을 꺾는다면 잔여 5경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우승을 확정한다. 통산 7번째 우승까지 단 승점 3이 남았다. 두 팀은 전반 8분까지 0-0으로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