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무한 경쟁과 경제적 불안정, 디지털 과몰입 등으로 현대인의 심리적 피로도가 임계점에 달하면서,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가 개인의 취약성을 넘어 국가와 사회가 공동 대응해야 할 핵심 보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질환 발병 후의 사후적 치료에 치중하던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일상적인 스트레스 요인을 조기에 진단하고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예방적 정신건강 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추세다.
경기도 하남시에 거점을 둔 제이민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환자의 심리적 갈등과 생활환경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통합적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학병원 및 거점 병원 진료원장,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청소년 대안학교 자문의를 거친 정혜민 원장은 우울·불안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공황장애, 불면증, 복합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스마트폰 및 알코올 의존 등 다변화된 현대형 정신질환에 대응하고 있다. 문진과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한 뒤 약물치료와 심리상담, 인지행동치료를 개인별 맞춤형으로 병행하는 임상 프로토콜을 가동 중이다.
특히 의료의 공공성과 사회적 안전망 기능에 주목해 트라우마 노출 빈도가 높은 취약계층에 대한 심리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학대 피해 아동과 성폭력 피해자, 재난 현장 스트레스에 취약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야간 인공조명(빛 공해) 규제, 햇빛 노출과 비타민 D의 상관관계, 지역별 기후변화가 정신질환에 미치는 영향 등 환경·사회 요인과 뇌 건강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연구와 기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의료 및 보건 복지 분야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자살률과 청소년·청년층 정신질환 급증세를 억제하기 위해 문턱을 낮춘 1차 의료기관의 조기 진단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정신과 진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 효과로 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서 사회경제적 손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1차 의원을 중심으로 경증 단계에서의 조기 스크리닝을 강화하고, 지자체 보건 복지 네트워크와 연계해 심리적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공공·민간 협력 모델이 필수로 꼽힌다.
정신건강의학계에서는 고립 은둔 청년과 감정노동자, 고위험 직군 등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정신건강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완충 지대를 확충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제이민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혜민 원장은 정신질환을 개인의 몫으로 전가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구조적 개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환경적·심리적 요인을 통합 고려한 진료와 예방 활동을 통해 사회 전반의 정신건강 회복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ㅈ정혜
김기론 기자 just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