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한은 지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1998년생인 이지한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으로,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사망 당시에는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이지한이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부고 소식을 전하며 “이지한을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연기에 뜨거운 열정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이지한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고인의 28번째 생일이 있던 지난 8월에는 모친의 글이 또 한 번 마음을 울렸다. 이지한의 모친은 고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아들의 생일상과 생일 선물로 준비한 신발 사진을 올리며 “2022년 10월 29일, 네가 집을 나서면서 엄마한테 했던 말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신발이 자꾸 벗겨진다며 신발 사러 가야겠다고 했던 말, 그렇게 말해 놓고는 너는 집에 오질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엄마는 너랑 같이 사려 했던 신발을, 네 생일 선물로 사기 위해 오랜만에 외출했다. 가장 값지고, 제일 벗겨지지 않을 것 같은 신발을 샀다”며 “신발을 사고 나와서는 꾹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가게 사장님이 ‘아드님이 신어 보고 혹시 작으면 교환하러 오라’고 하더라.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고 눈물이 북받쳐 차올라 앞이 잘 보이질 않았지만, 겨우 계산을 마치고 뛰어나왔다. 그리곤 신발 가방을 껴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모친은 “하늘만큼 사랑하고 땅만큼 보고 싶다. 현관 앞에 놓아둔 생일 신발 신어 보러 꼭 한번 와달라. 엄마가 내년엔 더 좋은 신발 사 놓고 기다리겠다. 혹시나 너를 놓쳐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보고 싶었다는 말도 전하지 못할까 봐 엄마는 이제 현관 앞에 다시 이불 깔고 잠들려 한다”며 “생일 축하한다. 사랑한다. 너무 보고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