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손흥민(34·LAFC)을 향해 '니하오'라고 외쳐 논란이 된 관중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페인 매체 AS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LAFC 팬이 항변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며 최근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6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와의 경기서 출전해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그런데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경기장을 떠나는 손흥민을 향해 한 팬이 동양인 비하 목적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퍼져 논란이 됐다.
당시 뉴욕 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LAFC 시즌권 보유자가 손흥민에게 중국어 인사인 '니하오'를 거듭 외쳤다. 동아시아인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취급하는 행위는 명백한 인종차별로 간주되는 만큼, 현지 팬들은 해당 관중의 영구 출입 금지를 구단에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팬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SNS에 확산된 영상은 삭제됐다. 이어 해당 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옆에 있던 여성이 내가 '니하오'라고 외쳤다고 착각한 것"이라며, "나는 손(Son)이 다가올 때 그의 영어 이름(아들)을 스페인어로 번역한 '미호(Mijo)'라고 외쳤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나는 맨 앞줄에 앉는 솜브레로(큰 모자)를 쓴 사람으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레딧 등 여러 SNS에 내가 인종차별을 했다는 거짓 소문이 퍼져 무척 괴롭다"며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구단 고위층에도 직접 소명했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