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햄 이토 히로미. 닛폰햄 파이터즈 SNS 캡처일본 야구대표팀 투수 이토 히로미. AP=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NPB)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는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 히로미(29)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것을 허용하고, 관련 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닛칸스포츠는 '닛폰햄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은 2023년 우와사와 나오유키에 이어 구단 역대 7번째'라고 보도했다.
잔류 가능성을 포함해 신중하게 고민해 온 이토는 결국 빅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최근 닛폰햄의 홈구장인 에스콘 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토는 "살면서 가장 고민하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충분히 생각하고, 내 의지가 무엇인지 다듬어 최종적으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고 싶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그는 가을 캠프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2020년 신인선수 선택회의에서 닛폰햄에 1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한 이토는 구단을 대표하는 오른손 선발 투수다. 2021년 1군에 데뷔해 23경기에서 10승 9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신인상을 받았다. 2024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5, 2025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와무라상,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올 시즌은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스포츠호치는 '지난해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오른손 투수 이토를 두고 MLB 구단들도 시즌 중부터 동향을 주시해 왔다. 미국의 이적 정보 사이트는 세이부 라이온스의 다이라 가이마와 함께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야구계에서도 주목받는 가운데, 협상 기간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 공시를 한 다음 날부터 45일간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토는 올해 3월 일본 도쿄의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등판했다. 일본이 5-3으로 앞선 4회 초 기쿠치 유세이 다음으로 등판했다. 김주원(NC 다이노스)에게 사구를 내준 뒤 김혜성(LA 다저스)에게 2점 동점 홈런을 내줬다. 최종 등판 기록은 3이닝 2실점 6탈삼진이다. 당시 경기에서 일본이 8-6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