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개봉을 앞둔 김명민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9월이 추모 기간이다. 전승 기념식에 참여한 이후로 자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분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지내려고 한다. 시사회에 옷도 블랙으로 맞춰 입었다. 스타일리스트가 붉은색 타이를 가져왔기에 바로 검은색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영화를 찍고 개런티를 받고 흥행하고 그런 것을 떠나서, 전승 기념식을 가보니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이 느껴지더라. 유가족 분들이 와서 보시고, 살아 계시는 참전 용사 분들이 먼저 간 전우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같은 것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이 그 분들 덕분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수많은 영웅이 있지만, 우리가 가장 가까이에서 큰 전쟁을 치른, 동시대에 살아계시지 않나. 그래서 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역사의 한 현장에 계셨던 분들과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하다. 그 히어로들과 마주한다는 것이. 벅찬 감격의 눈물을 많이 흘리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명민은 "배우로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서, 작품의 성패를 떠나서 배우를 하는 날까지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야겠다. 돌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
김명민은 극중 유격대의 리더 이명준 대위 역을 맡았다. 출중한 리더십과 판단력으로 유격대를 이끄는 리더 이명준 대위는 772명의 학도병들과 함께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