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는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나리오 상에서 육박전은 거의 없었다. 총기 액션이 많았다. 총기 액션은 합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연출적으로 해결할 부분이 많아서 그닥 연습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 총기 액션 훈련을 받은 적이 있기도 하다. 또 총을 열심히 쏘는 특전사 캐릭터도 아니다. 현장에서 적당히 분위기에 맞는 식으로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촬영을 가자마다 찍어야할 것이 '악당들 몇 명을 제압하고 피 칠을 하고 나온다'였다. 7~8명을 제압하는 장면을 현장에서 만들면서 합을 봤더니 너무 많더라. 반도로 하는 액션신이 있는데, 그건 조금 더 연습을 해야 하는 동작이었다"면서 예상과는 달랐던 촬영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정재는 "액션신을 찍으며 왼쪽 어깨가 파열이 됐다"면서 "현지에 있는 병원에 갔더니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빅 매치' 때도 파열이 됐는데 그냥 몇개월 촬영 후에 수술했다. 끝나고 수술하겠다고 하고서 나머지 액션신을 찍었다. 자세 취한 상태에서 하는 동작으로 다 바꿨다"고 이야기했다.
현재까지도 촬영 일정으로 수술을 받지 못했다고.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촬영 중이어서, 다 마치고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2015년 '오피스'로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는 홍원찬 감독의 신작이다. 이정재는 극 중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 역을 맡았다. 레이는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되고 그를 향한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하게 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