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배우 이정재가 첫 연출작 '헌트'의 주연배우 정우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정재는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연출작 출연을) 4년간 제안했다. 4년간 퇴짜 맞았다"며 웃었다.
이어 "지금도 100% 결정난 건 사실 아니다. (정우성이) 고민을 아직 하고 있다. 서로 마음은 같이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태양은 없다' 이후 같이 해야 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남들이 주는 시나리오로는 답이 없겠다. 우리가 기획을 하자'는 시도가 8~9년 전에 있었다. 그 시도에 아주 몰입을 해서 결과물을 내지는 못했다. 둘 다 촬영이 있고 누군가에게 맡기다 보니 그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런 경험까지 포함해서 계속 '빨리 해보자'고 상의했다. 두번째 세번째 시도를 하면서 아이템을 찾고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2015년 '오피스'로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는 홍원찬 감독의 신작이다. 이정재는 극 중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 역을 맡았다. 레이는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되고 그를 향한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하게 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