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0주년을 맞는 백상예술대상은 명실상부 별들의 탄생 무대다. 1965년 1회 시상식부터 지난 48년 동안 수많은 스타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이 거쳐가며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백상을 거치지 않고 톱스타 자리에 오른 경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백상을 품에 안아야 비로서 대중과 평단이 인정하는 진정한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49년간 백상예술대상에서 쟁쟁한 스타들이 남겨놓은 의미있는 기록들을 되짚어 본다. 올해 시상식은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최다 수상자는?
안성기와 신성일은 '백상 9관왕'이다. 안성기는 영화 '만다라'로 제18회(1982년)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뒤 제19회(영화 '안개마을')·제20회(영화 '적도의 꽃')·제21회(영화 '깊고 푸른 밤')·제27회(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나')·제30회(영화 '투캅스', '태백산맥')·제48회(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상을 휩쓸며 9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신성일은 6년 연속(1970년 제6회~1975년 제11회) 영화부문 인기상을 받은데 이어 1978년 영화 '겨울여자'(제14회)와 '레테의 연가'(제23회)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47회에서는 배우 인생 50여년 동안 약 540편의 영화를 찍으며 한국 영화계 발전을 이끈 업적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품에 안았다.
김혜자는 7관왕(제2회 연극부문 신인상·제12회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제14회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제15회 TV부문 대상·제24회 TV부문 연기상·제25회 TV부문 대상·제45회 TV부문 대상), 고두심(제13회 TV부문 신인상·제21회 TV부문 인기상·제25회 TV부문 인기상·제26회 TV부문 최우수연기상·제29회 TV부문 대상)과 김희애(제23회 TV부문 신인상·제29회 TV부문 대상·제39회 TV부문 최우수 여자 연기상·제40회 TV부문 대상·제49회 TV 여자최우수연기상)는 5관왕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