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은 3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종영 인터뷰에서 파트너 이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병은은 '이번생은 처음이라'에서 비현실적이고 자유로운 신개념 대표 캐릭터 마상구 역할을 맡아 폭소를 유발하는 애드리브와 생활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평소 상남자의 면모와는 다르게 사랑에 있어서는 여린 마음을 가진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박병은은 이솜과의 호흡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작품으로만 봤다. 이 친구가 나와 케미가 잘 맞아야 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엔 나도 긴 호흡으로 가는 코믹을 해 본 적이 없었고, 이솜이라는 친구도 처음에 낯을 많이 가리더라. 이 친구도 이 캐릭터를 만들려면 도전이겠구나 생각을 했다. 그래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전체 리딩 땐 어색하다가 마지막 미팅 끝나고 술을 안 먹언 친구였는데 술 한잔 하면서 동지의식, 커플의식이 생겼다. 걱정했던 것들을 충분이 돌파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시작했다.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13세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세대 차이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수위 높은 농담 등을 이어갔던 것에 대해 "서로 민망한 건 없었다. 그 나이대에 남녀 간에 할 수 있는 충분한 말과 행위였다. 전혀 그런 생각 없이 촬영했다. 촬영하면서 관계에 대해 빠져있었다. 현장에서 재밌겠다 했지 민망해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박병은은 독립영화부터 영화 '황해'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연애의 온도' 등까지 아우르며 내공을 다졌다. '암살'(15)에서는 전지현(안옥윤)의 약혼자인 일본군 장교 카와구치 역으로 서늘한 카리스마 연기를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